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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31 여행의 기술을 읽고
2010/03/31 19:29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작년 대학생 신분일때 도서관에서 처음 알게된 책입니다.

저는 여행에 관련된 에세이 집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여행을 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제약조건때문에 가지못하는것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나라에는 이런것이 있고 저 나라 사람들은 이렇구나 하는것들,,,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리라 다짐하는것이 좋거든요.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정말 여행의 기술이란게 있을까?

 그냥 무작정 떠나면 안되는걸까? 

 

하는 의문으로 책장을 펼치고서는 10분도 안되서 읽는걸 그만둬버렸습니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 집이 아니라 무언거 철학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느낌이었거든요.

 

그렇게 이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올초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중 김제동편에서

제동이 형이 추천해준 책중에 이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서점가서 구매했습니다.(제가 개인적으로 제동이형 팬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책장이 쉽게 쉽게 넘어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중간정도를 넘어서니 점점 빠져들어 나중에는 알랭 드 보통이 여행에 대해 말하고자하는것을 알게더라구요.

 

가끔 보면 여행을 아무 생각없이 떠났다가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 생각없이라는 것은 숙소는 어디서 잘것이며 밥을 뭘 먹을꺼고 이런 생각이 아니라 이 여행을 왜 가는가? 라는 원초적이면서 철학적인 것을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면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 자기도 한번 가보리라 해서 돈 많이 들여서 해외 갔는데 유명한 곳을 가서

아~~!! 여기가 거기구나 하고 아무런 감흥과 느낌 없이 돌아오는 그런 여행,,,

 

꼭 해외 유명한 곳을 가는게 여행이 아니라 바로 집앞, 근처 산을 가더라도 새로운 눈으로 풍경을 바라보고 거기에 느낌을 더한다면 그게 바로 여행이라는 겁니다.

철학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알랭 드 보통의 여행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수 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

작가 알랭 드 보통에게 빠져들어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도 좀안간 구입해야 할것 같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 >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 ... ... ...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나간다!!
                                                                                     P.83

 

여행의 위험은 우리가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즉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을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P.171 ~ 172

 

"내가 가끔 안락의자에 누워

마음을 비우거나 사색적인 기분에 잠겼을때

수선화들은 그 내면의 눈 앞에 번떡하고 나타난다.

그러면 내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차

수선화와 어울려 춤을 춘다"

 

어쩌면 마지막행은 바이런에게 "지나치게 감상적"이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도시의 떠들석한 세상의 차량들 가운데서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수심에 잠기게 될때

우리 역시 자연을 여행할때 만났던 이미지들 냇가에 나무들이나 호숫가에 펼쳐진 수선화들에 의지하며

그덕분에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의 힘들을 약간 무디게 할 수 있다
                                                                                        P.213


 

 

테크놀로지는 아름다움에 쉽게 다가가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소유하거나 감상하는과정을 간단하게 만들아주지는 않는다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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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라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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